987 장

무서신은 전화를 끊고 성연을 응시했다.

그 눈빛은 분명 성연에게 뭔가 말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었다.

"오빠에 대한 소식이 있는 거지? 무서신, 나한테 숨기지 마. 내가 이 크루즈에 탄 이유는 오빠를 찾기 위해서야."

"말해줄 수 있어. 하지만 먼저 약속해. 오늘 밤 반드시 내 곁에 얌전히 있어야 해." 무서신이 물었다. "할 수 있어?"

"물론이지!" 성연은 조금도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. 눈빛에는 어서 빨리 소식을 말해달라는 재촉이 가득했다.

"두 가지 소식이야." 무서신은 두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. "첫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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